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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당이 부추기는 당·청 갈등, 전혀 사실 아니다”

김무성 “야당이 부추기는 당·청 갈등, 전혀 사실 아니다”

기사승인 2014. 10.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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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의견 조율 과정을 야당이 매도하고 있다" 비판
개헌논의, 공무원연금 개혁 둘러싼 청와대와 갈등설 진화 나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대통령을 비난하고 새누리당과의 갈등을 부추기는 말을 하는데 당·청 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적 발언이 다소 금도를 벗어났다고 생각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방중(訪中) 기간 ‘개헌 봇물’ 발언과 전날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를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보여 당·청 갈등설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해 황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당·청은 주요 현안과 정책을 조율하게 되는데 그 가운데서 다양한 의견과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고 그것이 민주주의”라며 “이런 의견 조율을 야당에서 갈등으로 매도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했다. 이어 “특히 야당의 한 고위 인사는 대통령의 월권·삼권분립 무시·독재·긴급조치 등의 단어를 사용했고, 또 다른 고위 인사는 저의 이름을 거론하며 모멸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초·재선 의원들이 과도한 발언을 했는데 지금은 중진 의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위신에 맞지 않는 언행을 억지로 갖다 붙이는 견강부회(牽强附會)라고 생각하고,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는 전형적인 과거의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도를 넘는 인신공격성 발언은 삼가야 한다. 말의 품격이 떨어지면 정치의 품격이 떨어지고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다”며 “여야 합의로 정기국회가 잘 돌아가고있는데 서로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정기국회를 마무리하자”며 야당의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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