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국, 폴란스키 체포 시도

미국, 폴란스키 체포 시도

기사승인 2014. 10. 30. 21: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국이 유대인 박물관 공개에 맞춰 폴란드를 방문한 로만 폴란스키(81) 감독을 체포하려 했다고 폴란드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으로 프랑스 국적을 얻어 활동하는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당시 13살이던 소녀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다가 프랑스로 도피했으며 이후 미국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크라쿠프 지역 검찰 대변인은 이날 폴란스키 감독을 심문했고 그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며 “검찰은 폴란스키 감독을 체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폴란스키 감독은 검찰 심문 후 석방돼 프랑스로 돌아갔다.

앞서 일간 가제타 비보르차는 미국이 폴란드 검찰총장에게 폴란스키 감독을 (미국이) 인도받을 때까지 붙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검찰총장은 2010년에도 폴란스키 감독을 인도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범죄 시점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폴란드법에 따라 그를 인도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폴란스키 감독은 2009년 9월에는 영화제에 수상하러 스위스에 갔다가 체포됐지만 이듬해 스위스 정부가 미국의 송환 요청을 거부하면서 연금조치도 해제해 프랑스로 돌아갔다.

폴란스키 감독은 현재 프랑스에서 뮤지컬 ‘겁없는 뱀파이어 킬러’를 연출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