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입찰) 결과를 손에 쥐었다. ‘빅리그’ 도전을 놓고 심사숙고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늘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강정호의 소속구단인 넥센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포스팅에 나선 김광현(26·SK 와이번스)·양현종(26·KIA 타이거즈)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최고 응찰액 200만 달러를 받아들인 뒤 한 달 동안 협상을 테이블을 차렸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따. 양현종은 기대보다 크게 낮은 포스팅 금액(150만달러 추정)을 받아들고 고심끝에 KIA 구단의 수용 불가 방침을 받아 들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은 이것으로 끝이 났다. 이제 공은 넥센과 강정호에게 넘어갔다. 넥센은 주말을 제외한 4일 안에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넥센 측은 “행정적인 절차 등 구단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들이기 있기 때문에 주말을 지나 월요일(22일) 이후에 수용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강정호의 해외 진출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