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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현빈 언급한 까닭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현빈 언급한 까닭은

기사승인 2015. 01. 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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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장 "특성화고 학생들 금융기관에 취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신제윤 금융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여성이라고 스스로 유리천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큰 꿈을 꾸는 사람이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와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여성인 것을 언급하면서 학생들에게 포부를 크게 가지라고 강의했다.

그는 금융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청소년의 수학 과학 소양은 세계 최고지만 금융지식은 금융교육을 받은 미국 학생들보다 낮다는 실증 분석 결과가 나왔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금융교육을 통해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 문맹일 경우 잦은 연체 습관과 신용등급하락으로 은행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것.

신 위원장은 강의 도중 “재미없어서 힘들죠”라며 농담을 해 학생들을 웃기기도 했다. 그는 배우 현빈이 해병대에 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에서 사무관으로 15년간 재직한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사무관을 제일 오래한 후 쭉죽 올라가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끈기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여상 출신의 금융인들이 참석해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979년 서울여상을 졸업한 신보금 신한은행 소비자보호본부장은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해야 변화가 왔을 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금융감독원 기획검사국 기획검사 1팀장은 “유리천장도 있지만 유리 칸막이도 있다”며 “누군가가 지치지 않고 도전했을 때 문은 열린다”고 조언했다.

신 위원장은 이와 관련 금융위에 여성직원 비율을 늘리고 특성화고 학생들을 금융기관에 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에 여자 과장도 나왔다”며 “좋은 방법이 있으면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고 학생들이 금융기관에 취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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