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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띄우기’나선 이재용···美 카드사 CEO와 머리 맞대다

‘삼성페이 띄우기’나선 이재용···美 카드사 CEO와 머리 맞대다

기사승인 2015. 03. 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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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협력 방안 모색 위해 미국 카드사 미팅
이인종 부사장 "삼성페이 하반기 출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2014)-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제공 =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미국 카드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났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탑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올 하반기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은 오늘 아침 7시 김포로 귀국했다”며 “비즈니스 카운실(the Business Council) 모임 참석동안 미국 카드업체와 별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갤럭시S6에 탑재된 삼성페이 활성화를 위해 미국 카드회사 2~3군데와 회동을 하는 등 애플·구글 등도 참여하는 ‘핀테크’ 시장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듦에 따라 직접 사업을 챙기는 모습이다.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은 미국 금융사들은 비자·마스터카드를 비롯해 US뱅크·아메리칸익스프레스·뱅크오브아메리카·시티은행 등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비즈니스 카운실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그는 2013년 비즈니스 카운실의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해오고 있다.

1933년 출범한 비즈니스 카운실은 미국 산업·금융계를 대표하는 CEO 150명이 정회원으로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올해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인종 삼성전자 B2B개발팀장(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여름까지 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를 맺고 하반기부터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탑재된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은 물론 마그네틱보안전송(MST)과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이에 따라 NFC만 지원하는 애플페이보다 범용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갤럭시S6는 기존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 중 기업용으로 가장 적합한 스마트폰”이라며 삼성페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녹스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으로 결제 및 포인트 적립 등을 할 수 있는 지갑의 혁명 이자 진화”라며 “매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가, 얼마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얼마나 편리한가 등 3가지 측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솔루션은 NFC 터미널에서만 돌아가게 돼 있다. 국내는 NFC 보유가 1%미만이며 미국도 10%미만 등으로 경쟁사 솔루션은 3~4% 매장에서만 쓸 수 있다”며 “결제 단말기를 수정하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는 솔루션을 고민,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탑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페이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정사용을 막는 일회용 암호 기술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토큰화(tokenization)’라고 알려진 기술로, 거래를 할 때마다 고유의 전자 토큰이 만들어지고 비자·마스터카드·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카드 네트워크가 이를 인증해야 결제가 이루어진다.

S6 Unpacked_제품소개_삼성페이
삼성전자 관계자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탑재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소개하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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