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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타는 듯하고 신물 올라오면 ‘역류성 식도염’ 의심

가슴 타는 듯하고 신물 올라오면 ‘역류성 식도염’ 의심

기사승인 2015. 03. 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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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흠 버팀병원 원장 "위내시경 검사 통해 진단받고 신속히 치료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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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흠 버팀병원 원장이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위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버팀병원
잘못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이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점차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

내과진료 병원 버팀병원(경기도 오산)은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로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부쩍 늘었으며, 과식이나 취침 전 야식·과음·커피·담배 등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5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8년 199만명이던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2012년 336만명으로 69%나 증가했고, 이 중 40~50대 중장년층 환자가 절반 가까이 된다. 여성보다는 흡연과 음주를 자주 하는 남성 환자 수가 많은 편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의 내용물이 비정상적으로 역행해 식도가 손상된 질환을 말한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목과 입으로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만성적인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경우 목이 쉬거나 잦은 기침·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흔히 뒤따른다.

역류성 식도염은 내과에서 위내시경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비슷한 증상이라도 내시경 상에서 이상 증상을 확인할 수 없는 비미란성 역류질환(NERD)도 있다. 일반적인 역류성 식도염이 식도 조직의 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비미란성 역류질환은 내시경에서 병변 없이 역류 증상만 나타난다.

역류성 식도염은 한 번 치료했더라도 대부분 재발하므로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80% 이상은 위산분비 억제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인해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지속적인 질환 관리가 필요하다.

서강흠 버팀병원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면 수면장애·식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식도협착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식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위산 역류나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은 과식·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며 “잠자기 2~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카페인과 탄산·기름진 음식·담배 등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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