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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에서 ‘복어’를 곁들여 술을 마시던 남녀 2명이 숨졌다.
25일 오후 7시 47분께 보령시 대천동 대천천변 산책로 풀밭에 김모씨(59)와 임모씨(58·여)가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것을 119대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임씨는 숨져 있었고, 김씨는 호흡은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김씨가 119에 직접 “몸에 마비가 온다”며 신고를 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무엇을 먹는데 몸에 마비가 온다며 신고가 들어왔는데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소주와 함께 복어와 복어알을 먹은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