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로봇연구소가 최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로봇축제 ‘로보월드2013’에 상용화를 앞둔 첨단 의료로봇들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로봇은 박테리아로봇 등 모두 8종이다.
특히 박테리아로봇·재활치료용 케이블로봇·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 등은 최소 1~3년, 장기적으로 10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신개념 의료로봇들로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테리아로봇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첨단 로봇으로 대장·유방암 등을 능동적으로 진단·치료하는 신개념의 약물전달 시스템이다.
또한 재활용 케이블로봇은 오십견이나 보행 장애 환자들의 재활을 도울 수 있다.
이와 함께 골절환자의 뼈를 맞춰주는 골절수술 로봇·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원격으로 뇌종양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뇌수술 로봇·알약 정도의 캡슐만 삼키면 체외에서 원하는 장기의 영상을 실시간 촬영해 진단하고 약물을 환부에 주입할 수 있는 무선조종 캡슐 내시경 등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로봇들은 고부가가치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