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노인진료비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후기노인의 빠른 환자 수 증가가 진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1일 밝혔다.
심평원은 후기노인 진료비 증가는 환자 수 증가에 66.7%, 1인당 진료비 증가에 33.3%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후기노인의 노인성 질환관련 입원진료비는 치매 및 파킨슨 질환비용이 2010년 대비 각각 5580억원(138.4%), 1150억원(204.5%) 늘어났다. 또 뇌혈관 질환비용도 3012억원(74.6%)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심평원은 향후 후기노인의 빠른 환자 수 증가가 노인진료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하고, 55~64세 예비노인의 노인인구로의 신규 진입도 새로운 노인진료비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예비노인 환자 수 규모는 전체 노인 환자 수 규모와 비슷하고, 예비노인 진료비 증가율(31.0%)이 65~74세 전기노인 진료비 증가율(20.3%)을 앞서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1인당 진료비는 예비노인보다 전기노인이 1.6배, 후기노인이 2.5배 높아서 예비노인이 노인인구로 편입되면 노인진료비 규모 증가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