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d-690842_640 | 0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출처=/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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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동거해온 103세 할아버지와 91세 할머니가 결혼식을 올린다.
주인공은 조지 커비 씨와 도린 루키 씨다. 텔레그래프지는 24일(현지시간) 이 커플은 지난 27년간 동거해온 사이로, 오는 6월 13일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저녁식사를 하면서 도린에게 나와 결혼하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예스’라고 말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하지는 않았다”고 조크있게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결혼전 소감에 대해 “이제 진짜 결혼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내 나이를 느끼지 못한다. 도린이 나를 젊게 한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도린은 “부끄럼 타는 신부는 아니겠지만, 결혼식을 생각하면 좀 아찔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노인들의 친구를 주선해주는 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조지는 두 번째로 이혼한 상태였고 도린은 3년 전 36년간 지내온 남편을 사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고 1990년부턴 아예 한집에 살았다. 결혼식을 올리는 날 두 사람의 합친 나이는 194년 281일로, 세계 최고령 결혼 커플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