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해 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안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의 쟁점과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국민공천제는 원칙적으로 할당제 정신과 배치되는 면이 있지만, 여성·장애인에게 ‘디딤돌 점수’를 부여해 할당제 정신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 아울러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의 6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기로 했고, 모든 임명직 당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안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여성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추천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선거보조금을 감액하는 안도 채택했다”며 “이 경우 예비선거에서 30% 이상의 여성이 승리해야 우리 당이 선거보조금을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정치 환경에서 상당한 부담이 있지만, 과감히 이 부담을 떠안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성평등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양성 모두를 위한 것, 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여성계와 학자들의 말씀에 100% 동의한다”며 “사장돼 있는 여성들의 재능을 끌어내고, 남성과 여성 모두의 관점에서 제도와 조직을 설계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키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많이 제시되기를 기대하며 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