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합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노무라는 2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합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합병하면 오너일가와 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이 1.8%포인트 높아져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3.1%를 절반의 상속세로 승계받고 전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를 매각해야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유는 세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이 부회장이 이번 합병으로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 4.1%를 직접 확보하고 삼성전자의 실질적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서라고 봤다.
또 제일모직이 의미있는 현금 창출력을 보유하게 되며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8%를 제일모직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우려 없이 상속세로 지불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합병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