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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2명 환자에게 혈장치료중

메르스, 2명 환자에게 혈장치료중

기사승인 2015. 06. 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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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 “완치자 2명에게 혈청 공유 받아 수행 중”
보건복지부(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메르스 환자 일부에게 혈장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2개의 의료기관에서 각기 다른 2인의 완치자로부터 혈장 치료를 공유 받아 2명의 환자에게 혈장치료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권 반장은 “현재 메르스 혈장치료는 근거 있는 임상연구 결과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필요성 주장과 보호자의 동의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혈장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포함돼 있는 혈장을 분리해 혈장수혈을 하는 치료다. 과거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 이 같은 치료법이 사용된 바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스 회복 환자의 혈장을 중증환자에게 투여해 사망률이 7~23% 감소한 연구결과가 있다.

다만 혈장치료의 임상효과에 대해서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해 대안치료로 시행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혈장치료 등 메르스 환자에 대한 치료는 전문가의 의학적 판단에 따른다”며 “복지부는 국내 의료진을 신뢰하며 치료에 대해서는 전문가에게 일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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