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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유학생 ‘미국비자 거부’ 강력 시위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미국비자 거부’ 강력 시위

기사승인 2015. 06. 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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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급 거부 시위
미국유학을 희망하는 키르기스스탄의 학생들이 미국대사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강력 시위를 벌였다.

19일(현지시간) 아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미국유학을 계획한 유학희망자 100여명이 전날 비슈케크 미대사관 앞에서 “왜 미국은 키르기스스탄(키르기즈스탄·키르기즈) 유학생을 비롯, 일반 국민들의 비자발급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를 알수 없다”며 항의시위(사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시위대는 “이번 시위로 비자발급 대상자에서 블랙리스트로 분리되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을 무릅 쓰고 시위에 참가했다”면서 “미국 대사관은 미국희망 유학생에 대해 비자발급을 허용해줄 것”을 호소했다.

시위대는 미국이 2014년 키르기스스탄 내 마나스 미국공군기지의 폐쇄 이후 학생 비자를 거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의 경우 비자신청자의 70%가 거부되었고 2015년에는 90%에 달한다고 시위대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대사관측은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영어수학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급비율이 매우 낮다”면서 “마나스 미국공군기지 폐쇄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국가와 관세동맹을 맺는가 하면 모든 관공서 문서가 러시아 언어로 통용되고 러시아에 취업한 근로자가 전체 인구의 약 10%에 육박할 만큼 정치·경제구조가 절대적 러시아 권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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