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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연골주사’ 맞아보셨습니까

무릎관절염 ‘연골주사’ 맞아보셨습니까

기사승인 2015. 06. 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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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재생 안 돼 예방이 최선…연골주사, 관절 건강할 때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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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양현숙 씨(48·가명)는 최근 쪼그려 앉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에서 ‘뚜둑’ 하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양 씨는 무릎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아 일주일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증상이 호전되는가 싶더니 그것도 잠시, 다시 양쪽 무릎이 시큰거렸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통증이 더 심해졌다. 이후 병원에서 관절의 퇴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골주사 맞기를 권유받았다, 그러나 양 씨는 주변에서 연골주사를 자주 맞으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망설였다. 연골주사, 정말 안심하고 맞아도 괜찮은 걸까.

무릎관절염은 뼈를 감싸고 있는 관절연골이 닳거나 손상돼 나중에는 뼈까지 망가지는 질환이다. 한번 생기면 잘 낫지 않으며 무릎이 두꺼워지고 휘기도 하고, 뛰는 것은 물론 걷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흔히 퇴행성관절염으로도 부른다. 주로 노화와 비만·지속적이고 무리한 관절 사용 등으로 발생한다. 관절연골의 매끄러운 면이 파괴되면서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이 시작된다. 무릎관절염 치료에는 약물 치료·연골주사·충격파 치료·운동 치료 등이 있다.

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면 대개 소염진통제를 처방받고 소염진통제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무릎에 연골주사를 맞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양 씨와 같이 관절염 치료를 위해 무릎에 맞는 ‘뼈주사’와 혼동해 연골주사 맞기를 부담스러워 한다. ‘뼈주사를 자주 맞으면 뼈를 녹인다’는 말이 있어서다. 헷갈리는 연골주사와 뼈주사의 차이점을 짚어보고 연골주사 효과적으로 맞는 법을 알아봤다.

◇뼈주사… 통증 심할 때 맞는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일부 병의원에서 관절염 특효약으로 선전되고 있는 뼈주사는 알고 보면 스테로이드 주사다. 강력한 항염증 약을 관절강(관절을 감싸고 있는 공간) 내로 주사한다. 관절에 심한 염증 및 통증이 생겼거나 물이 찼을 때 사용한다. 염증억제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한두 번만 주사를 맞아도 진통이 상당히 줄어든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를 찾아 단기간 주사를 맞으면 관절염 치료에 좋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이므로 장기간 반복 주입 시 관절연골 손상·혈당 상승·피부색 변화·골다공증·비만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면역기능이 크게 떨어지며 뼈와 관절이 약해진다는 보고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같은 부위에 뼈주사를 놓을 때는 주사 횟수를 제한한다.

◇연골주사… 히알루론산 주성분인 연골 보호 주사
뼈주사와 달리 연골주사는 연골 성분의 하나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주성분으로 한 연골보호 기능의 주사다. 연골 주변에 주사해 관절의 윤활작용뿐 아니라 연골이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강서힘찬병원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활액(관절액)을 분석했을 때 히알루론산의 농도와 분자량이 감소돼 있는 상태로 나타나는데 이 관절 속에 히알루론산을 주사함으로써 자연 분해를 막고 윤활작용을 도와 연골 보호·통증 경감 효과를 얻는다.

일단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으므로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하며 연골이 과도하게 손상되기 전에 연골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연골 대부분이 손상돼 관절 면끼리 거의 맞닿게 되면 연골주사로 효과를 보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 따라서 연골주사는 무릎관절 예방주사의 일환으로 되도록 관절이 건강할 때 맞는 게 가장 좋다.

◇고분자 히알루론산 연골주사… 3회 연골주사 한번에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고분자 히알루론산 연골주사가 상용화돼 각광받고 있다. 기존 연골주사가 300만 달톤(Da) 이상의 분자량을 가진 히알루론산 주사였다면 고분자 히알루론산 연골주사의 경우 분자량을 측정할 수 없을 만큼 고분자의 히알루론산을 적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새로운 연골주사는 1회 투여만으로도 기존 연골주사를 3회 투여했을 때와 동등한 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투여 횟수 감소로 주사 부위의 감염 등 부작용이 줄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강서힘찬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 병원 측은 “일반적으로 연골주사는 2~3개월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고분자 히알루론산 연골주사의 경우 적당한 간격을 두고 투여하면 나이 들어 연골이 퇴행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퇴행성관절염 치료로도 꾸준한 효과를 볼 수 있고 무릎 통증 감소도 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성민 강서힘찬병원 원장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연골주사는 몸속 반감기가 약 72시간에 불과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피로 흡수되거나 신장과 대변·호흡을 통해 배출된다”며 “고분자 히알루론산 연골주사의 경우 몸속 반감기가 길어져 오랜 기간 효과가 나타나므로 무릎에 자주 맞아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연골주사는 일주일 간격으로 3회 맞는 것이 일반적이다. 효과를 고려했을 때 2개월에 1회 꼴로 맞아야 하는 셈이다. 연골주사의 건강보험 혜택은 6개월에 한 번만 적용된다. 건강보험 적용 시 주사제 가격은 6000~7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 처음 주사를 맞고 6개월이 지나지 않아 다시 맞게 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부담이 커진다.

고분자 히알루론산 연골주사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만큼 통상 6개월에 1회 꼴로 맞는다. 처음 주사 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로도 6개월에 한 번 적용되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며 맞을 수 있다. 기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환자가 원할 때 비급여(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 분야)의 형태로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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