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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2분기 성장률, 1분기보다 상당폭 둔화될 것”

최경환 부총리 “2분기 성장률, 1분기보다 상당폭 둔화될 것”

기사승인 2015. 07.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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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년간 확장적 거시정책과 부동산 시장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되던 내수가 예기치 못한 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의 변화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고, 세계경제 둔화와 유가하락 등도 대외 의존도 높은 국내 경제에 수출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총 22조원의 재정보강으로 메르스 등 경제 외적인 충격을 차단하고 경제활성화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재정보강의 두가지 핵심 키워드는 재난극복과 서민생활 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경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추경 사업들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절차를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부총리는 “해외투자를 촉진해 경상수지 흑자로 축적된 외화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도입, 해외 직접투자 관련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금과 민간자본,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10조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예금과 펀드 등 계좌 내 상품 간 편입·교체를 허용해 세제혜택을 주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도입하고, 펀드 투자원금에 손실이 난 경우 세금을 내지 않도록 과세방식도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외환거래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코스닥시장의 기능을 강화해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맺으면 경기 충격을 극복하고 3%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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