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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갤럭시노트5 마케팅, SK텔레콤만 성공?

몸값 낮춘 갤럭시노트5 마케팅, SK텔레콤만 성공?

기사승인 2015. 08. 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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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엣지플러스(+)/사진=김범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갤럭시S6엣지플러스(+)출시 이후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가입자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갤럭시노트5 출시 이전까지 경쟁사에 꾸준히 가입자를 뺏겼던 만큼, 이번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등의 신규 휴대폰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갤럭시노트가 출시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SK텔레콤은 가입자 485명의 순수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84명, LG유플러스는 401명이 각각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5가 출시된 지난 20일의 SK텔레콤은 235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21일 138명, 22일 112명을 각각 확보하며 순증세를 이어갔다. 이는 갤럭시노트5가 출시되기전인 이달초부터 지난 19일까지 하루 평균 116명의 가입자를 잃었던 수치와도 차이를 보인다. SK텔레콤은 19일까지 총 2219명의 가입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20일과 21일 각각 124명과 42명의 가입자 감소가 나타났고, 22일에는 82명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20일에는 111명, 21일에는 96명, 22일에는 194명이 각각 순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가입자 변화에 이동통신업계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도 향후 추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번호이동 수치가 정부가 통신시장 과열지표 기준으로 삼은 2만5000건에는 부족한 수준이지만, 이동통신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안정된 시장속에 가입자 이탈 여부 확인은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단통법 이후 통신시장이 기기변경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의 신규단말기 출시는 이통사에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관련업계는 3만~4만원 수준의 이통사 단말기 보조금은 번호이동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통3사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했던 사업자는 LG유플러스였고, 가장 적은 지원금을 지급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었다. LG유플러스는 10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28만5000원의 지원금을, SK텔레콤은 24만8000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통신업계는 단통법 이후 소비자들의 패턴 변화를 지적했다. 통신요금 할인을 강조하는 초고속인터넷·유료방송을 무선통신과 결합한 상품 등이 중요시되면서 번호이동보다는 기기변동을 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가입자가 많은 사업자가 유리한 구조로 굳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갤럭시노트5 출시로 전체적인 번호이동 수치가 증가하는 등 시장 자체가 활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금더 시장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시장을 휴대폰 하나만이 아닌 전체를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번호이동 증감에 따라 이통사의 추가 마케팅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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