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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전시회 될 중국 열병식을 바라보는 미국의 속내

신무기 전시회 될 중국 열병식을 바라보는 미국의 속내

기사승인 2015. 08. 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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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행사 준비를 위해 군인들이 베이징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출처=/신화통신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에 참석은 하지 않지만 미국과 일본의 국가수장들은 누구보다 더 예리하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1만 2000명의 군사 병력들과 100~200대의 항공모함, 그리고 약 500대의 군사장비들이 화려한 군사 퍼레이드에 동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중국 군사 산업의 성장 능력에 미국을 포함한 일본 등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CNN방송은 30일(현지시간) 이번 중국의 열병식은 모든 국내외 청중들에게 보내는 다양한 메시지를 위해 설계된 것이라며 여기에는 미국을 비롯해 영토분쟁과 관련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일본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열병식에서 공개될 탄도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의 광범위해지고 다양해진 개발은 미국과 지역 동맹들에겐 특별히 예의주시해야 할 대상이다.

지난해 발간된 미 국방부 검토보고서는 중국의 탄도·크루즈 미사일 위협의 증가는 미국과 미국 파트너에 있어 추가적인 비용을 들게하는 도전과제라고 명시한 바 있다. 이는 미국과 지역 동맹국들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증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 중 하나인 신무기 등장과 관련해 앞서 신화통신은 역사상 가장 많은 전략 미사일을 전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취루이 총참모부 작전부 부부장은 열병식에 등장하는 무기는 100% 국내산으로 이 가운데 84%가 신무기라고 밝혔다.

이번 열병식에는 차세대 핵전략미사일로 꼽히며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을 비롯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쥐랑-2’와 신형 순항 미사일 ‘창젠-10’ 등 7종의 미사일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공중 조기경보기를 선두로 중국의 주력 전투기인 ‘젠-10’와 함재기인 ‘젠-15’를 비롯해 전략폭격기인 훙-6K, 대잠초계기인 가오신-8호, 공격용 헬기인 우즈-10, 우즈-19 등이 창공에서 화려한 쇼를 펼칠 예정이다.

방송은 이번 열병식의 가장 핵심 포인트는 아마도 중국의 풍부한 자금이 흘러 들어간 국산 방위산업의 성장 능력을 시연하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방위산업은 아직 그 규모나 혁신성, 효율성과 항공 엔진 같은 중요 핵심기술 영역에 있어 미국보다 뒤떨어져 있긴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격차를 줄여왔다.

결국 중국 승전 기념식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군사퍼레이드는 향후 지형적 위협으로 다가온 중국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새로운 접근방식을 논의하게 될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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