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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족저근막염’ 의심을

발뒤꿈치·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족저근막염’ 의심을

기사승인 2015. 10. 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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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나무병원, 5~6회 체외충격파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프롤로주사 시행
150914_이중호 원장
연세나무병원 내부 모습./ 제공=연세나무병원
연세나무병원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뗄 때나 앉았다 일어설 때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 띠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을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아치를 팽팽하게 당기고 있는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하이힐은 신발 바닥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걸을 때 발바닥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을 동반하는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낮 시간에 활동할 때는 통증이 줄어들 수 있어 ‘괜찮겠지’하고 방치하다가는 무릎·엉덩이·허리 등으로 통증이 발전되고 나서야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충남 천안 아산에 위치한 정형외과 연세나무병원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수술하지 않고 체외충격파 치료나 약물 치료 및 스트레칭 등으로 대부분 치료될 수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중호 연세나무병원 원장은 “가능한 한 하이힐 신는 횟수를 줄이고 신더라도 오래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발과 종아리를 자주 스트레칭 해주고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하이힐로 장거리를 걷는 것은 금물이다. 낮은 단화를 들고 다니면서 편한 자리에서는 하이힐은 잠시 벗어두거나 상체 근육을 키워 척추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복근과 골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스트레칭이나 약물 및 보조기를 사용하거나 비수술적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나무병원은 5~6회의 체외충격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증식치료(프롤로주사)를 사용하고, 1년 정도 비수술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관절경으로 족저근막을 절개하거나 늘려주는 방법의 수술치료를 시행한다.

이 원장은 “평발인 사람은 정상 발인 사람보다 족저근막이 약하다”며 “하이힐로 발을 혹사시켰을 땐 저녁에 족욕이나 마사지 후 10~20분 정도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주면 피로감과 부기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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