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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2인자 블링큰 부장관 “박 대통령 방미 성공적이도록 할 것”

美 국무부 2인자 블링큰 부장관 “박 대통령 방미 성공적이도록 할 것”

기사승인 2015. 10. 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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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순방 중…한국 첫 일정은 DMZ 방문
조태용 차관,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Tony Blinke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 한국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미가 성공적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의 면담 도중 조 차관이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한국을 찾아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거론하자 이같이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중·일 3국을 순방 일정으로 이날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지난 2월 취임 후 두번째 방한이다. 그는 방한 후 중국을 찾을 예정이며, 이 직후 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을 맞아 방북하기로 돼 있어 긴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블링큰 부장관의 한국 방문은 한반도 정세에 어느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방북하는 중국 고위급 인사들은 물론 북한에 한·미·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부장관의 방한에는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함께했다.

조태용 차관은 “시기적으로 아주 중요한 때 방문해주셨다”며 “북한 관련한 상황들이 전개되는데 튼튼한 한미 동맹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첫 한국 공식 일정으로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만난 것으로 안다. 첫 일정을 그렇게 잡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곧 다가오는데 성공적인 방미가 되도록 양측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에 “북한 관련한 상황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라며 “오늘 DMZ에서 한미 장병들과 점심을 먹었는데 사실 이들이 한미 동맹의 요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성공적이도록 할 것이고 지금부터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후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 차례로 예방했다.

한편 방한 중인 유키아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외교부 윤 장관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을 만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원자력 안전과 관련해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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