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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발망 사려고” H&M 앞서 노숙도 불사

“10만원대 발망 사려고” H&M 앞서 노숙도 불사

기사승인 2015. 11. 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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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과 프랑스 고급 브랜드 ‘발망’이 함께 작업한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출시 전부터 매장 앞에서 수 일째 밤을 새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제조·유통일괄화브랜드(SPA) H&M의 명동 매장 앞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수 십명의 고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은 H&M이 ‘발망’과 협업(콜라보레이션)해 만든 한정판을 사기 위해 패딩과 무릎담요 등 방한용품과 캠핑용 의자까지 준비해 ‘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출시 시점은 5일이지만 이미 사흘 전부터 대기 줄이 생긴 것이다. 현재 줄은 수 십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대기 고객이 늘어나자 H&M은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주요고객(VIP) 대상 프리쇼핑 행사를 취소하고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품별 1개씩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추운 날씨에도 이들이 노숙을 감수하는 것은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H&M-발망 한정판 제품 다자인 작업에는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텡이 참여했다.

발망 제품은 각진 어깨 디자인이나 군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티셔츠나 청바지 한 장이 수 백만원을 호가한다.

그러나 H&M이 이번에 내놓는 협업 제품은 대부분의 재킷과 바지·셔츠가 10만원대이고 프린트티셔츠와 클러치는 5만원 안팎이다.

H&M-발망 콜라보 컬렉션은 세계 61개국 H&M 3700여개 매장 가운데 250개 매장과 21개국 온라인 매장에서 5일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5일 오전 8시 명동점 등 4개 매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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