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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등에 업은 스타트업, 물류업계에 속속 등장

IT 등에 업은 스타트업, 물류업계에 속속 등장

기사승인 2015.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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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트럭
물류업계에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아예 ‘물류 스타트업’이란 단어가 나오면서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상당수가 IT를 기반으로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고 있다. 기존 대형 업체들은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22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화물운송주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쉬코리아’ ‘고고밴코리아’ 등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물류의 범위를 넓히면 배달음식 검색 및 주문서비스 ‘배달의 민족’, 세탁배달서비스 ‘크린바스켓’, 꽃 정기 배송 서비스 ‘꾸까’ 등이 주목받고 있다.

물류 스타트업의 특징은 IT를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쉬코리아는 지역 군소적으로 흩어진 배달대행 사업자와 제휴해 기존에 배달하지 않던 상점의 상품을 배송하거나 근거리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투입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고도의 I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2013년 홍콩에서부터 시작된 고고벤코리아는 퀵서비스·소형용달화물·소형이사·화물배송 등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배송 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손쉽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기존 대형업체들도 스타트업의 역량을 접목시키려고 노력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내년 초 수도권 지역부터 실시하는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를 메쉬코리아와 제휴해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도 당일 배송을 위해 퀵서비스 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 업체와의 제휴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자체에서도 물류 스타트업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 물류 거점을 지향하는 동시에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한중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물류업계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고 수익이 쉽게 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류 스타트업은 노하우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 업계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폭넓은 데이터가 필요한 것은 물론, 계획 초기 단계부터 반드시 현업 관계자가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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