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79)’이 열렸다. 추성훈, 김동현, 벤슨 헨더슨 등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남의철과 마이크 데 라 토레가 혈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마이크 데 라 토레(29·미국)가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4)에게 2:1 판정승 차지했다.
데 라 토레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UFN 79·이하 UFC 서울)’에 출전, 남의철을 판정승으로 이겼다. 이번 UFC 서울은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세 번째 이벤트다.
1라운드는 시작부터 정신없는 타격전이었다. 남의철은 많은 데미지를 입었지만 잘 버티며 무너지지 않았다. 남의철은 왼쪽 눈에 피가 흘러 시야가 불편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상대를 밀어붙이며 체력을 고갈시켰다.
데 라 토레는 남의철의 다친 왼쪽 눈을 공략했다. 클린치 싸움에서 남의철은 조금 밀리는 듯 했지만 노련미로 상황을 극복했다. 이후 계속된 클린치 싸움에서 남의철은 상대 선수의 복부에 니킥을 적중시키며 체력을 깎았다. 계속된 싸움으로 남의철은 양쪽 눈이 모두 부었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라운드 종료 직전 데 라 토레의 얼굴에 강력한 라이트를 적중시키며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괴물’같은 체력을 보였다. 계속되는 난타전과 그라운드전을 반복했지만 누구 하나 지치지 않았다. 남의철은 양쪽 무릎이 모두 까지면서까지 그라운드를 시도했지만 상대는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남의철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판정패로 케이지를 내려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