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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강국 인도, 10t위성 탑재 로켓 개발 중

우주강국 인도, 10t위성 탑재 로켓 개발 중

기사승인 2016. 01. 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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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5배...기존 기술 활용 비용 절감
ISRO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 벵갈루루(Bengaluru)시 인도우주연구소(ISRO) 본부 입구 정면에 있는 GSLV 위성발사 로켓 모형/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우주연구소(ISRO)가 10톤(t)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이는 현재 위성발사 로켓 GSLV MK-2가 발사할 수 있는 최대 무게 2t의 5배에 해당한다.

개발 중인 로켓은 반극저온(Semi-cryogenic) 엔진을 추진체로 사용한다. 이 엔진의 연료는 등유(케로신)와 산화제 액체산소(LOX)이고, 친환경적이면서 발사비용을 현저하게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설계 작업이 끝났으며 비카스(Vikas) 엔진을 제작하고 있는 고드레지(Godrej) 항공우주사가 제작 중이다.

ISRO는 이번 GSLV MK-3 프로젝트에서도 종전처럼 기존 기술을 응용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말 발사한 인도 첫 천문위성 ‘아스트로새트(Astrosat)’, 2014년 9월 발사돼 10개월만에 화성 궤도에 진입한 망갈리안(Mangalyaan·산스크리트어 화성탐사선)의 비용은 모두 미국의 10분 1 수준이었다.

이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S. 소마나트(Somanath) ISRO 소장은 “이 엔진을 가지게 되면 인도의 위성발사 능력이 현저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지금 사용하고 있는 CE20 엔진에 반극저온 엔진을 결합하면 10t까지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ISRO는 이미 지난해 4t의 통신위성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GSLV MK-3의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CE20 엔진은 인도가 개발한 극저온 엔진이다. 본격적인 4t 통신위성 발사는 내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도는 지금까지 50번의 위성발사에 성공했으며 저비용이면서 성공률이 높아 외국 정부·기업으로부터 상업위성 발사 의뢰를 많이 받고 있다.

ISRO는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위성항법장치(GPS) 시스템 GAGAN을 위한 5번째 위성을 오는 20일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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