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1·6838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내 코스레코드인 11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강성훈은 2011년 PGA 투어에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2부 투어와 정규 투어를 오갔다. 2부 투어의 힘든 생활을 극복하고 2015-2016 시즌 다시 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강성훈은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강성훈은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였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강성훈은 6번홀(파5)부터 8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한 타씩을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성훈은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으면 59타를 칠 수 있었다. 하지만 파 세이브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몬테레이 코스에서 5타를 줄여 대니 리(26) 등과 함께 공동 13위(6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줄여 공동 36위(3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최경주(46)는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2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