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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JP’ 정진석 與 신임 원내대표 “절대 결속이 곧 새출발의 시작”

‘뉴JP’ 정진석 與 신임 원내대표 “절대 결속이 곧 새출발의 시작”

기사승인 2016. 05. 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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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유기준 꺾고 새누리 첫 '원외 당선인 원내대표' 등극
"차기 대선까지 남은 18개월 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결속해야"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진석 당선인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20대 총선에서 충청권 최다선이 된 정진석 당선인(4선·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뉴JP(김종필 전 국무총리)’ 탄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 당선인은 3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정 당선인은 이날 새누리당의 첫 ‘원외 당선인 원내대표’라는 영예도 얻었다.

총 투표 수 119표 중 69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정 당선인은 총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김광림 의원님과 함께 제가 오늘 호소드리고자 했던 것은 당의 단합”이라며 “위기 탈출의 해법을 찾으려면 당의 결속과 확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길다고도 볼 수 있고 짧다고도 볼 수 있는 (차기 대선까지) 남은 18개월 동안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중간에 주저앉을지 결정 될 것”이라며 “몇몇 지도부의 힘으로 안 되고 정말 122명 새누리당 의원이 혼연일체가 돼 한마음 한뜻으로 절대 결속해야 한다. 절대 결속이 곧 새출발의 시작이다”고 선언했다.

정 당선인은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원내사령탑은 최고의 대야(對野) 협상력을 가져야 한다”며 “누가 이 상황에서 적재적소, 적기적소의 인물인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당내 분열의 극복, 야당과의 협상과 타협, 당정청 관계 정립에서부터 다른 후보들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집권여당은 청와대와 협의하고 야당과 타협해야 하는 협치의 중심”이라며 “이 일을 위해서는 먼저 대통령과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당청관계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정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전까지 당 대표가 공석인 새누리당을 이끌어야 한다. 또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19대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쟁점 법안 처리를 책임지게 된다. 정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세운 당정청 고위회동 정례화, 여야정 정책협의체 상시 가동 등의 공약 완수도 관건이다.

1960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정 당선인의 부친은 JP의 최측근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6선 국회의원)이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 당선인은 JP가 창당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JP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당선됐고, 17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이듬해 보궐선거에서 재기에 성공한 뒤 당적을 한나라당으로 옮겨 18대에는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했다. 19대 총선과 2014년에 실시된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20대 총선에서 화려하게 부활해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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