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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문재인·안철수’→‘반기문·문재인’ 재편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문재인·안철수’→‘반기문·문재인’ 재편

기사승인 2016. 06. 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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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여야 잠룡 제치고 1위
리얼미터 "文제외 대선주자 지지층 潘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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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야 대선 주자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것이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2일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지난 1일 전국 성인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 반 총장의 지지율은 25.3%를 기록했다. 반 총장이 지난 엿새간의 방한 동안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보인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22.2%로 나타나 반 총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반 총장과 중도 이미지가 겹치는 안 대표는 3.2%나 포인트나 급락한 12.9%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6.6%), 오세훈 전 서울시장(4.3%),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3.8%), 유승민 무소속 의원(2.9%), 김부겸 더민주 의원(2.5%), 남경필 경기지사(1.8%) 순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기존 문재인·안철수의 ‘야야(野野) 양강 구도’에서 반기문·문재인의 ‘여야(與野)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며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모든 대권주자의 지지층이 반 총장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의견은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6.1%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떨어진 59.7%였고 ‘모름·무응답’이라는 의견은 4.2%로 집계됐다. 반 총장 방한에 따른 보수층의 결집과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등에 따른 지지율 상승세로 해석된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30.1%로 기록했다. 반면 더민주 지지율은 전주보다 3.4%포인트 급등한 29.8%로 새누리당 지지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국민의당은 2.4%포인트 떨어진 17.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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