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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63주년, 유엔군 참전의 날’ 정부기념식 27일 개최

‘정전협정 63주년, 유엔군 참전의 날’ 정부기념식 27일 개최

기사승인 2016. 07.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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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후손·외교사절 등 3000여명 참석
유엔군 참전용사 3명에 무공훈장…남미 수리남 첫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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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보훈처 제공
6·25 전쟁의 포성을 멈추게 한 정전협정 체결과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군 참전을 기념하는 ‘정전협정 63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정부 기념식이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2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함께 지켜온 정전협정, 함께 나아갈 통일한국’을 제목으로 열리며, 6·25 전쟁 유엔군 참전용사와 참전국 외교사절을 포함한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53년 7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정부는 해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정부는 2013년부터는 유엔군의 희생을 기리고자 이날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6·25 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 3명이 우리 정부의 태극무공훈장을 받는다.

또 프랑스 6·25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높이고 한-프랑스간 우호협력 강화에 기여한 프랑스인 파트리크 보두앵 씨에게는 국민훈장이 수여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인사말, 훈장 수여, 기념사, 기념공연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공연에서는 민족사관고 1학년 홍지민 학생이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다부동전투, 인천상륙작전, 장진호전투에 모두 참가한 유엔군 참전용사 워런 위드한 씨가 답례의 인사를 한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씨는 무대에 올라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주한미군 하사가 작사·작곡한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부르고 유엔군 21개 참전국 주한 대사들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도 상영된다.

참전국 현지에서도 한국 공관이 주관하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27일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정전협정 기념식이 열리고 영국 런던에서도 같은 날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정전협정 기념행사와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이 개최된다.

남미 수리남에서는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정전협정 기념행사가 열린다. 6·25 전쟁 당시 수리남군 112명은 네덜란드군에 속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다.

보훈처는 이번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정부 기념식 외에도 유엔군 참전용사 130여 명 방한,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보훈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정전협정 유지를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국민들께 알리고 참전 21개국과 유대강화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나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각인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평화통일을 위한 우호협력 기반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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