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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신동빈 회장이 믿는 또 다른 심복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신동빈 회장이 믿는 또 다른 심복

기사승인 2016. 08. 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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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의 화학사업 육성과정서 오른팔 역할
롯데케미칼 전신인 호남석유화학·롯데대산유화·케이피케미칼서 대표이사 등 핵심 보직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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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케이피케미칼 흡수 합병 및 롯데케미칼 사명 선포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왽쪽)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사진 = 롯데케미칼
법인세 부당환급과 비자금 조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그룹 내에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의 믿음을 받는 심복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서 한국내 첫 경영활동에 나선 신 회장은 화학사업을 한국롯데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런 신 회장의 화학사업 로드맵의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허 사장이다.

허 사장은 1976년 여수석유화학과 제일화학공업이 합작해 설립한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신 회장이 롯데그룹 부회장을 맡고 호남석유화학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던 2000년에는 호남석유화학 생산지원과 신규사업 담당 이사를 거쳐 2004년 본사업무 총괄전무로 승진하는 등 신 회장의 오른팔로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허 사장은 당시 롯데대산유화와 케이피케미칼 비상근 이사를 겸직했다. 신 회장이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롯데케미칼의 몸집을 불리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과 함께 현대석유화학을 2005년 롯데대산유화·LG대산유화·씨텍으로 기업분할 했고, LG화학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롯데대산유화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2009년에는 호남석유화학이 롯데대산유화를 흡수합병했다.

신 회장은 2004년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한 이후 허 사장을 비상근 이사로 파견하고, 최근 검찰수사로 구속기소된 기준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입했다. 허 사장은 2008년 케이피케미칼에서 대표이사 부사장, 2011년 대표이사 사장자리에 오른다. 허 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 후인 2012년, 신 회장은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을 합병하고 사명을 현재의 롯데케미칼로 변경했다.

신 회장이 롯데케미칼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자리를 두루 거친 허 사장은 이후 삼성화학계열사 인수와 미국 엑시올 합작사업 등 신 회장이 추진하는 화학사업 전면에서 신 회장을 대신해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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