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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태권도’ 김소희, 여자 -49kg급 금메달 획득

[리우2016] ‘태권도’ 김소희, 여자 -49kg급 금메달 획득

기사승인 2016. 08. 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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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소희 금메달 태극기 환호!<YONHAP NO-1778>
한국 여자 태권도 대표팀의 김소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여자 태권도 대표팀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게 7-6으로 승리했다.

이는 금메달 후보로 예상됐던 김태훈(22·동아대)이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한국 태권도가 이번 올림픽에서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다.

1회전 초반 탐색전을 이어가던 김소희는 1여분이 지난 시점에 옆차기를 2번 연속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보그다노비치도 김소희가 공격하는 빈틈을 노려 옆구리 가격에 성공, 1점을 더해 2-1이 됐다.

김소희는 2회전에서 상대방의 등 뒤로 왼발을 들어 올려 헤드기어 뒷부분을 가격해 점수를 5-1로 만들었다.

3회전에서 김소희는 몸통 공격으로 먼저 점수를 따냈지만,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무려 7차례나 경고를 받으며 석 점을 내줘 7-6까지 쫓겼다. 그러나 보그다노비치는 더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김소희가 매트 위로 넘어지자 보그다노비치 측에서 경고를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총 9개의 경고를 받은 김소희는 경고하나만 더 받으면 10개가 돼 대회 규정상 감점패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관계자에 따르면 주심은 김소희의 손이 매트에 닿은 것이 경기가 종료된 뒤라면서 보그다보비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보그다노비치 측의 요청으로 비디오 리플레이를 했고, 판독관이 주심의 판정이 맞다고 확인하자 김소희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앞서 2011년 경주·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소희는 첫 올림픽 출전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김소희는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kg급에서 우승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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