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지원-손학규, 더민주 전당대회 날 목포서 독대

박지원-손학규, 더민주 전당대회 날 목포서 독대

기사승인 2016. 08. 26. 13: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60826133142
지난 6월 당시 전남 목포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오른쪽),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더민주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 회동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은 이날 박 위원장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서 독대형식으로 만날 예정이다. 지난 6월 목포에서 회동한 뒤 2개월여 만이다. 정계복귀 초읽기에 돌입한 손 전 고문이 더민주 전대가 열리는 날 박 위원장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26일 당 회의 후 간담회에서 손 전 고문과의 회동 일정을 전했다. 특히 간담회 도중 손 전 고문에게 전화가 온 것이 포착돼 두 사람이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짐작케 했다.

박 위원장은 “손 전 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가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27일이 더민주 전당대회라 나는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더민주 전대 결과 친문 독주가 심화되면 경쟁 대선주자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만큼 이들을 영입대상으로 삼아 ‘대선후보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박 위원장은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야당에서 여당으로 가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여당에서 야당으로 가거나 야당에서 야당으로 가는 건 우리 입장에서 볼 때 비난의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찬사의 대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내가 예의를 갖춰서 손 전 고문이 계신 곳으로 가겠다고 하니 (손 전 고문이) ‘그러지 말고 내가 거기로 가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끝나는 더민주에 대해선 “김 대표가 리드하지 않는 더민주, 앞으로 재밌는 현상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정치가 좀 드라마틱한 게 없어질 것 같다. ‘으샤으샤’가 많아질 것 같다”며 운동권 정당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대표를 국민의당으로 영입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당으로는 못 모신다”고 웃은 뒤 김 대표 퇴임 후 회동할 계획을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