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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전 끝판왕’ 볼보…사람을 위한 혁신

‘자동차 안전 끝판왕’ 볼보…사람을 위한 혁신

기사승인 2016. 09. 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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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Volvo XC90 - City Safety Intersection
세계 최초의 3점식 안전밸트 등을 발명한 볼보(Volvo)는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로 통한다. 최근엔 안전에 대한 철학을 탑승자에서 보행자로 확장,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보행자 에어백·자전거 추돌 방지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10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와 레이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등에 대해 특허권을 주장하지 않고 업계에 문호를 개방했다. 이는 사람을 가장 우선시하는 스웨덴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창립자인 구스타프 라르손과 아서 가브리엘슨은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합니다. 볼보에서 제작하는 모든 자동차는 안전을 기본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라고 기업 이념을 정의했다. 그들은 1927년 첫 모델 ‘OV4 야곱’을 출시할 때부터 추운 지방인 스웨덴의 가혹한 주행조건을 견디기 위해 안전과 품질에 주안점을 뒀다.

[볼보자동차] 창업자_아서 가브리엘손, 구스타프 라르손
아서 가브리엘손, 구스타프 라르손 /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1959년 3점식 안전벨트
볼보 엔지니어 닐스 보린만큼 많은 생명을 구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959년 그는 허리 부분만 시트에 고정된 형태의 기존 2점식 안전 벨트의 문제를 보완한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볼보 자동차는 모두가 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허를 공개했다. 이후 이 안전벨트는 10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1970년 볼보 교통사고 연구팀 신설
1970년 볼보는 스웨덴 본사에 교통사고 연구팀을 구성, 사고 현장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유럽·중국·태국 등으로 확대해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는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최상의 안전성을 구현할 수 있는 자동차 설계에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1972년 후향식 어린이용 안전 시트
우주 비행사들은 로켓 발사로 인한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 누운 자세로 있다. 이는 볼보의 후향식 어린이용 시트의 기본 원리다. 에너지를 분산시켜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볼보는 1976년에는 어린이 부스터 시트, 1990년 시트에 내장된 통합 부스터를 개발했다.

◇1976년 람다 센서
람다 센서는 볼보가 깨끗한 환경에 기여하는 공헌의 하나다. 손가락 하나 정도 크기의 ‘산소 센서’를 이용, 볼보는 유해한 배출 가스를 90% 감소시켰다. 40년 가까이에 걸쳐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가솔린 엔진에 람다 센서가 채택되고 있다

◇1991년 측면 충격 보호
볼보는 측면 충격 보호 시스템(SIPS)를 통해 안전성을 크게 한 걸음 전진시켰다. 차체 구조의 일부로 포함된 이 시스템은 내부의 고강도 구조·충격 흡수 소재·플로어 크로스 멤버, 강화 시트로 구성된다. 1994년에는 세계 최초의 측면 충격 에어백을 개발했다.

◇1998년 목뼈 보호 시스템
목뼈 골절은 통증이 따라 치료비가 많이 드는 부상이다. 게다가 발생률도 높기 때문에 볼보는 저속 사고에 따른 이러한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시스템은 충돌 시 탑승자의 머리를 탄탄한 헤드레스트에 가까이 오게 하여 머리와 몸을 균등하게 지지하는 뛰어난 디자인의 시트로 구성된다.

◇1998년 경추보호 시스템(WHIPS)
경추와 관련된 부상이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가장 빈번한 부상인 점에 착안, 전방 추돌 사고로부터 경추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는 안전 시스템을 1998년 개발했다.

◇1998년 커튼식 에어백
커튼식 에어백도 볼보 자동차의 안전을 또 한 단계 도약시켰다. 실내 길이 방향의 헤드라이너에 내장된 커튼 에어백은 측면 충돌 시 2만5000분의 1초 내에 팽창, 머리가 측면으로 쏠릴 때 에너지의 75%까지 흡수된다.

◇2002 전복 방지 시스템(ROPS)
볼보는 전자 제어 전복 방지 시스템(ROC)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루프에 초고강도 보론 강을 사용해 차량의 안정성에 관련된 구조를 강화했다.

◇2003년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차선 변경 시 순간의 실수로 사각 지대에 들어있는 다른 차량에 주의하지 않으면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BLIS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사용하여 차량의 옆 방향과 대각선 후방을 감시한다. 다른 차량이 사각 지대에 들어가면 사이드 미러 측의 경고등이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2008년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통계에 따르면 보고된 전체 충돌 사고의 75%가 시속 30㎞이하의 저속 사고, 추돌 사고의 50%는 운전자가 전혀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다. 시티 세이프티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앞차와의 충돌 가능성을 감지하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대신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주행 속도 50㎞/h 이내의 영역에서 작동한다.

◇2010년 보행자 감지 기능이 있는 자동 브레이크
볼보는 안전 혁신을 자동차의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제공하고자 한다. 그래서 카메라·레이더로 전방의 뛰쳐나오는 보행자를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할 뿐 아니라 반응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국에서 교통 사고 전체 사망자의 11%가 보행자다. 유럽과 중국은 각각 14%, 2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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