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항 자동차부두 | 1 | 평택항, 국산 자동차들이 해외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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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가별 자동차 생산 대수 순위에서 6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2005년 프랑스를 제치고 ‘글로벌 빅5’를 차지한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한국의 누적 자동차 생산량은 255만1937대로 인도(257만5311대)보다 2만3374대 적었다.
올해 1∼7월 국가별 자동차 누적 생산 1위는 중국(1279만1461대)이다. 2∼4위는 미국(708만3661대)·일본(530만1366대)·독일(362만8086대)의 순이다.
상반기까지는 한국( 219만5843대)로 인도(218만6655대)보다 9188대 많았다. 7월부터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세의 지속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현대차 노조의 등의 파업으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1만7097대로 급감했다. 반면 인도는 38만7704대를 생산함에 따라 격차는 18만9948대로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자동차 수요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내수·수출이 모두 부진한데다 노조 파업도 이어져, 올해 한국이 인도의 생산량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