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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농림어가 고령화…지난해 평균연령 65세 넘어

심각한 농림어가 고령화…지난해 평균연령 65세 넘어

기사승인 2016. 09.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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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어가_경영주연령
자료=통계청
우리나라 농림어가 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가 인구의 경우 지난해 평균연령은 법적 노인 기준인 65세를 넘어섰다.

이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농림어가의 인구 수도 5년 전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어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5.3세로 2010년 62.0세에 비해 3.3세 증가했다.

고령화 속도도 전체 인구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가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37.8%로 전체 인구(13.2%)보다 2.9배나 높았다.

농가의 경우 경영주의 지난해 평균연령은 65.6세로 어가나 임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인 경영주가 37.8%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50대도 각각 30.5%, 22.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40대와 40세 미만 경영주는 각각 7.7%, 1.3%에 불과해 농가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경영주의 평균연령이 높은 만큼 이들의 농사경력도 대부분 20년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주 농사경력은 20년 이상 경영주가 72.9%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5년 미만 신규진입 비중은 4.9%밖에 되지 않았다.

어가인구도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지난해 어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2.5세로 2010년에 비해 3.4세나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4.8%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70대가 각각 27.9%, 25.0%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70대 이상 비중은 5년 전보다 6.9%포인트나 늘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어가 역시 어업경력 20년 이상 경영주가 7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5년 미만 신규진입 경영주가 있는 가구는 3.7%에 불과했다.

이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농림어가의 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농가인구는 지난해 256만9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16.1%(49만4000명) 줄었다. 전체 인구에 대한 농가인구 비율은 5.0%로 2010년 대비 1.4%포인트 감소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어가인구도 12만8000명으로 5년 전보다 무려 25.0%(4만3000명)나 줄었다. 어가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0.4%에서 2015년 0.3%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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