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조사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분양권 실거래 총액과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4조851억56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달 분양권 거래액이 총 1조6328억63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273%나 증가했다. 지방은 9% 증가한 2조4522억9930만원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웃돈) 총액도 증가했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은 2022억8202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0%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월 대비 317%가 증가한 815억9645만원, 지방은 6% 증가한 1177억221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웃돈이 많이 붙은 지역은 강원도였다. 강원도는 총 34억5915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8%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가 618억2409만원으로 137%, 경상남도가 218억3703만원으로 1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도 177억6350만원으로 80% 늘었다.
8월 한달 간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붙은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로 3억58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서울 중구 순화동 ‘덕수궁롯데캐슬’ 전용 117㎡가 3억4575만원 뛴 11억2000만원,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3차’ 전용 84㎡가 2억8363만원 오른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가을이사철이 시작됐고, 신규로 나오는 물량 중 유망 단지들이 많아 분양권 거래량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