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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백팩, 200달러 넘는 제품은 국내가 저렴”

“해외 브랜드 백팩, 200달러 넘는 제품은 국내가 저렴”

기사승인 2016. 09.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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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상품 국내외 가격차 최대 62%
한국소비자원 백팩
200달러가 넘는 수입 브랜드 백팩을 구매하려면 해외직구보다는 국내에서 사는 것이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국내와 해외 판매가격이 동일 모델인데도 최대 60%이상 차이가 나는 등 해외 직구와 국내 구입 가격이 상이한 제품들도 있어 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유행하는 수입 브랜드 백팩 10개의 국내외가격을 조사한 결과, 면세한도인 200달러 이하의 6개 제품 중 4개 제품의 해외구매가(해외판매가에 배송대행료를 포함한 가격)가 국내판매가보다 최소 4.2%(마크제이콥스 바이커)에서 최대 11.6%(키플링 챌린저Ⅱ)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달러를 초과하는 관·부가세 부과 대상 제품의 경우 조사대상 4개 중 1개 제품(레베카밍코프 줄리안 스몰)만 해외구매가가 국내판매가에 비해 4.9%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을 뿐, 나머지 3개 제품은 해외구매가가 최소 13.5%(레베카밍코프 줄리안)에서 최대 47.5%(투미 알파브라보 녹스) 국내판매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10개 중 해외의 경우 9개 제품에서, 국내의 경우 5개 제품에서 색상(또는 프린트)별 가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상 또는 프린트에 따른 해외구매가 차이를 살펴본 결과, ‘레스포색 보이저’의 경우 최고 16만7240원 최저 6만3517원으로 최대 62.0%의 가격차가 있었다.

국내판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 ‘레스포색 베이직’의 경우 최고 18만3600원, 최저 6만8850원으로 색상(또는 프린트)에 따라 최대 62.5%까지 가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백팩 해외구매 시, 제품 가격에 현지 배송요금 및 현지 세금 등을 더한 총액이 면세한도 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구매 시기 및 색상(또는 프린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제품 특성을 고려해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 최대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제품별 가격 변동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구매 시 제품이 잘못 배송된 경우, 소비자 과실이 없어도 무조건 일정한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등 국내에 비해 경제적·시간적 반품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해외구매 전 반품·환불 등 거래조건(보통 ‘terms and conditions’로 표시)이 부당하거나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등 신중한 구매 결정을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상위 5위 브랜드(레베카밍코프·레스포색·마크제이콥스·키플링·투미) 제품 중 해외구매 후기가 많고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 판매중이며 제품코드 및 제품 사진이 동일하거나 유사해 비교 가능한 제품 총 10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국내 오픈마켓 및 해외(미국)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할인가격)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해외구매가격에는 주요 배송대행업체 배송대행요금 평균값(또는 사업자 직접 배송비)과 관·부가세를 포함시켰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정부 3.0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http://crossborder.kca.go.kr)’를 운영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 가이드라인 및 관세·통관절차·병행수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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