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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봉 교수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 발표

최수봉 교수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 발표

기사승인 2016. 09. 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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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펌프 치료를 하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 기능이 증가해 당뇨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노연희·홍은실 교수 연구팀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52회 유럽당뇨병연구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팀이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 4년간 163명의 당뇨병 환자를 치료한 결과, 치료 전에는 당화혈색소(2~3개월의 평균혈당 지표·치료목표는 6.5% 이하)가 8.9% 이었던 환자들이 전 치료 기간 중 6.6%로 잘 조절됐음이 확인됐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초기 치료시의 값보다 모두 통계적으로 감소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이들은 인슐린 펌프 치료 전에 평균 11년 동안 당뇨병을 앓아왔던 환자들로 이전에 복용했던 약이나 주사 인슐린으로는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던 환자들이었다. 치료 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았던 군은 인슐린 분비는 정상이었지만 혈당이 높았던 환자들이었는데 인슐린 펌프 치료에 의해 혈당이 정상화되면서 인슐린 저항성도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반면 치료 전에 인슐린 저항성이 낮았던 군은 인슐린 저항성 군에 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던 환자들이었는데, 인슐린 펌프로 치료하면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당뇨병의 인슐린펌프 치료 시에 당뇨병의 발생원인이 인슐린 부족과 인슐린저항성을 각각 정상화 시킴을 알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방법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당뇨병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인슐린펌프 치료 중 혈당 조절을 정상에 가깝게 할수록, 췌장의 C-펩타이드 분비 능력이 잘 회복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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