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떠들석한 소문은 믿을 게 못 된다. 또 아무리 의학이 발전했다고 해도 50대 산모의 탄생을 바라는 것도 무리인 듯하다. 홍콩 4대천왕 중 한 명인 류더화(劉德華·55)가 비밀리에 둘째를 출산했다는 최근의 소문이 28일 진짜 황당한 괴담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것도 소문의 당사자 입에서 전혀 아니라는 말이 나왔으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류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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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출산 소문을 극구 부인한 류더화. 진짜 둘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제공=신랑.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탈 사이트인 신랑(新浪)의 28일 보도에 의하면 류는 최근 소문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져나가자 상당히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안되겠다고 생각한 듯 부인인 주리첸(50)이 50대대의 나이에 외지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공식으로 부인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왕징(王晶) 감독의 새 영화 크랭크인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께 확실히 아니라고 말하겠다.”면서 단호한 어조로 입장을 밝힌 것. 심지어 그는 앞으로 더 이상의 2세 계획도 전혀 없다고 분명하게 덧붙여 출산설이 기본적으로 황당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는 한때 동성애자라는 의혹을 줄기차게 받은 바 있었다. 40대 후반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것도 그래서가 아니냐는 분석도 항간에는 없지 않았다. 다행히 이런 의혹은 그가 2008년 주리첸과 결혼하면서 어느 정도 불식됐다. 그리고 2012년 딸 류샹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완전히 사라졌다. 아무려나 유명세는 대가를 확실히 치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 끈질긴 동성애자 소문에 이어 둘째 출산의 소문을 보면 정말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