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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찰대학 훈련생 숙소에서 자살폭탄테러 발생…최소 48명 사망·100여명 부상

파키스탄 경찰대학 훈련생 숙소에서 자살폭탄테러 발생…최소 48명 사망·100여명 부상

기사승인 2016. 10. 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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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Pakistan <YONHAP NO-0950> (AP)
사진출처=/AP, 연합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타 주의 한 경찰대학에서 24일(현지시간) 밤 총격과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8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로이터·AP통신이 보도했다.

발루치스타 주 사르파라즈 부그티 내무장관은 주도(州都) 퀘타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있는 경찰대학의 경찰 훈련생 숙소에 오후 11시 30분께 총을 든 괴한 4~6명이 침입했다고 다음날인 25일 새벽 확인했다. 그는 진압 과정에서 범행 용의자 1명이 사살되고 2명은 입고 있던 폭탄이 부착된 조끼를 폭파시켜 자살했다고 밝혔다.

시설 내에는 700여명의 경찰 훈련생이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인질로 잡히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명 이상의 훈련생은 사건 발생 직후 구조됐다. 현재 사건 현장은 군과 경찰특공대에 의해 완전히 진압됐으며 현장 정리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부그티 주장관은 덧붙였다.

발루치스타 주정부의 고위 보건 관료인 누어 하크 발로치는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훈련생 대부분이 폭탄테러용 조끼의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퀘타 시민병원의 의사인 와심 베그는 “48구의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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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근 지역의 민족 분포. 사진출처=/위키미디어
관계자들은 이번 테러 공격이 매우 잘 조직돼 있었으며 무장괴한들은 경찰 훈련소의 5개 지점에서 총을 발포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의 준군사조직 ‘프론티어 콥스’(Frontier Corps)의 셰르 아프간 장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내 이란계 소수민족인 발루치족의 분리주의 운동이 벌어지는 발루치스탄은 저강도 게릴라전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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