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구작가 | 0 | 엄마의 요리(55x55cm Digital Print 2017) |
|
구작가는 귀가 큰 토끼 ‘베니’ 캐릭터로 잘 알려진 일러스트 작가다.
그녀는 두 살 때 열병을 앓은 뒤 소리를 잃었다. 그러나 어린 그녀에게는 그림이 있었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그림으로 보여주곤 했다. 그러다 소리를 못 듣는 자기 대신 소리를 잘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귀가 큰 토끼 ‘베니’ 캐릭터를 만들었다.
베니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며 희망을 주고받던 구작가는 2013년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는 시야가 점점 좁아져 결국 아예 보이지 않게 되는 유전적 병이다.
그녀는 그림을 통해 “생명은 절대적으로 소중하다는 것, 행복에 이르는 길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 혼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오늘이 기적이며, 선물이라는 것. 그러니 지금 여기 오늘을 즐기라는 것”을 말한다.
롯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