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찰리우드 스타의 뒷 이야기] 대만 송중기 될뻔한 멍팅, 좌절은 없다

[찰리우드 스타의 뒷 이야기] 대만 송중기 될뻔한 멍팅, 좌절은 없다

기사승인 2017. 04. 23. 17: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태양의 후예 주인공 마지막에 놓쳤으나 권토중래 노려
이번 달 중순까지만 해도 대만 육군 모 군악대의 소대장인 멍팅(孟霆·29) 소위는 너무나도 핫한 군인이었다. 일개 군 부대의 소대장이 이처럼 큰 뉴스의 인물이 됐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가 대만판 ‘태양의 후예’의 남주인공으로 발탁됐다는 기사가 지난 달 중순부터 중국 언론에까지 계속 떴으니 진짜 그럴 만도 했다. 그도 아마 이제 인생 역전이 시작됐나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터였다.

Menting
대만의 송중기가 될 뻔한 멍팅 소위(오른쪽). 아쉽게도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하지만 불과 1개월 만에 모든 것은 원위치되고 말았다. 드라마 제작을 주도할 대만 국방부가 갑자기 주연을 천웨이룬(陳褘倫·32)이라는 배우로 바꿔버리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역시 군인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주연 배우 교체의 이유였다. 아무려나 그로서는 가슴을 칠 일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대만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좌절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멋지게 한 번 도전하겠으나 일단은 군 복무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더구나 그는 사회에 있을 때 준 프로로 연예계 입문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향후 기회가 많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여기에 취소는 됐을지언정 주연으로 발탁될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면 그로서도 절망하기에는 이르다고 해야 한다.

Mengting 1
망중한을 즐기는 멍팅 소위. 기회가 오면 대형 신인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제공=중궈칭녠바오.
실제로 그는 나이가 많기는 하나 상당히 유망한 신인이 될 조건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키가 크다. 마스크도 출중하다. 여기에 한 번 캐스팅됐다는 이력까지 더할 경우 진짜 그는 군복을 벗은 후에 멋지게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도 괜찮을 듯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