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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영·프 4개국, 내달 3일부터 태평양서 첫 합동훈련…일 자위대, 최초 미 군함 보호작전도

미·일·영·프 4개국, 내달 3일부터 태평양서 첫 합동훈련…일 자위대, 최초 미 군함 보호작전도

기사승인 2017. 04. 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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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4개국이 내달 3일부터 태평양에서 최초로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지지통신은 29일 이같이 전하며 국제적인 합동훈련을 위해 프랑스의 강습상륙함이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해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은 5월 3일~22일 동안 일본 근해, 괌, 미국령 노던 마리아나제도 테니안섬에서 실시된다. 이들 4개 국가가 이번처럼 함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최근까지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티에리 다나 일본 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날 사세보 기지에도착한 프랑스의 강습상륙함 미스트랄 함정 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훈련이 북한의 도발 행위와는 관련 없다”고 말하면서도 “미국, 일본, 영국과 연대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영국 해군의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있는 미스트랄함은 일본 자위대원과 미국 해병대원을 태우고 다음 달 5일 사세보항에서 괌 쪽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가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도 미국 군함을 보호하는 작전 임무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이 해상자위대에 안전보장 관련법(안보법)을 근거로 ‘무기 등 방호’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무기 등 방호’는 전시와 평시의 중간 상태인 ‘그레이존(Gray zone) 상태에서 자위대가 무기를 사용해 미군 등 외국 군대 함선을 방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대형 군함이 미국 군함을 방호하기 위해 내달 1일 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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