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대통령, 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사건' 감찰 지시 | 0 |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왼쪽)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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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사건을 조사 중인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당시 만찬 자리 참석자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위서 제출 대상자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간부 검사 등 총 10명이다.
법무부와 대검은 전날 22명 규모의 ‘매머드급’ 감찰반 인력을 구성해 감찰에 착수했다. 합동 감찰반은 조만간 만찬 자리 참석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감찰조사는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이 돈봉투를 주고받은 것이 청탁금지법 등 현행법에 위반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 모여 만찬을 갖고, 안 국장은 특수본 수사팀장들에게 70만원에서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고, 이 지검장도 검찰국 검찰 1·2과장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건넸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으나, 청와대는 감찰 도중 사표를 수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