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대비 1.46p 오른 2344.39로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날까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 기록 경신 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0포인트(0.82%) 오른 2362.03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2363.12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직전 장중 최고가 2343.67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지수는 이날도 전거래일보다 1.46포인트(0.06%) 오른 2344.39로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와 전날 미국 뉴욕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 2350선 고지를 밟았다.
이후 기관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더 키워 2360선까지 돌파한 뒤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고 기관도 140억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개인만 94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경제 개선 기대와 베스트바이 등 주요 소매업체 실적 호조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올랐다. S&P500 지수는 0.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9% 상승해 장중 최고치와 종가기준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8%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WTI 7월 인도분은 5% 이상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호실적 발표와 점포 매출 상향 조정으로 최근의 미국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달러화를 기준으로 보면 2007년 11월의 사상 최고치까지 9.1% 더 오를 수 있다. 외국인 눈높이로 본 코스피는 아직도 높은 지수대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18%)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61%)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텔레콤[017670](2.00%) LG화학[051910](1.52%) 삼성물산[028260](1.13%) NAVER[035420](1.06%) 신한지주[055550](1.01%) KB금융[105560](0.93%) 현대모비스[012330](0.88%)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이 강세다.
POSCO[005490](-0.52%)와 한국전력[015760](-0.35) 현대차[005380](-0.30%) 정도만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80%) 운수창고(1.59%) 의약품(1.53%) 통신업(1.39%) 의료정밀(1.35%) 전기·전자(1.34%) 증권(1.14%) 등이 강세다.
반면 은행(-0.73) 기계(-0.49%) 전기가스업(-0.35%)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40%) 오른 645.6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0%) 오른 644.97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신청한 카카오[035720](1.62%)가 오름세고 코미팜[041960](1.52%) GS홈쇼핑[028150](0.89%) 메디톡스[086900](0.46%) 등도 오름세다.
컴투스[078340](-2.11%) 휴젤[145020](-2.07%) 바이로메드[084990](-0/84%) 파라다이스[034230](-0.62%) 등은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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