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7일 미 국무부의 ‘2016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와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조미 대결전이 극도로 격화된 지금 미국이 종교 문제까지 거들며 각방으로 걸어오는 도발 행위들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우리에 대한 오만무례한 도발 행위와 일방적인 강요를 당장 걷어치우고 우리를 더이상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를 심각하게 새겨듣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이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북한을 지난해에 이어 16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