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송창 | 0 | 꿈(259x388cm 캔버스에 유채, 조화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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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풍경을 그리는 민중미술가 송창의 ‘꿈’은 경기도 연천 지역의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용암이 식으며 굳어 만들어진 절경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송창은 이곳에서 현재 모습이 아닌 과거 한국전쟁 당시 모습을 본다.
작품을 가까운 발치에서 마주하면 마치 전쟁터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 같은 생생함이 느껴진다.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포연 자국과 같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미처 다 짓지 못한 거대한 교량의 모습이 전쟁의 폐허를 재현한다.
작품 하단의 꽃들은 전쟁으로부터 걸어온 기나긴 여정 위에 바치는 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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