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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숨가쁘지만 만족”…김정숙 여사는 ‘태권도 외교 내조’

문재인 대통령 “숨가쁘지만 만족”…김정숙 여사는 ‘태권도 외교 내조’

기사승인 2017. 11. 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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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에서 위탁 교육 받은 인니 경호원 격려
김정숙 여사, 기숙학교 태권도단에 도복 선물
문 대통령, 인도네시아 경호사령부 수탁교육생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숙소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경호사령부의 요청으로 수탁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호사령부 수탁교육은 2009년 시작해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우리나라에서 수탁교육을 받고 돌아가 인도네시아 경호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요원들을 ‘깜짝 격려’했다. 이날 오전 자카르타 칼리바타 영웅묘지 헌화 후 인도네시아 경호사령부 측의 요청을 받은 문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하고 숙소 로비에서 요원들을 격려했다. 우리 정부는 2009년 인도네시아 경호사령부 요원 수탁교육을 시작해 2013년부터 해마다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38명이 교육을 마쳤고 이날 문 대통령이 이들을 직접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7박 8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수행 취재 중인 청와대 출입기자단도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이 끝난 후 행사장 바로 옆 프레스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박 2일 방한 일정을 취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인도네시아에 왔으니까 저도 숨가쁘지만 우리 언론 기자 여러분도 정말 숨가쁘지 않으실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방한 일정이 아주 만족스럽게 성공적으로 끝났고 오늘 인도네시아 측하고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여러 가지 우리가 뜻했던 일들도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아주 잘 될 것으로 믿는다”며 “아세안과의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삼아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예고 없는 기자실 방문에 행사지원과 자원봉사 중인 동포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문 대통령은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김정숙 여사, '태권도는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알 아쉬리야 누룰 이만 이슬람 기숙학교 내 태권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태권도를 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보고르시에 있는 한 기숙학교를 찾아 태권도단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태권도를 사랑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모든 태권도 단원들에게 태권도 도복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이렇게 태권도로 환영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미래가 여러분을 통해 더욱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교 내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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