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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션, 중국에 빠지다…中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개막

세계 패션, 중국에 빠지다…中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개막

기사승인 2017. 12.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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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광저우 리우화컨벤션센터에서 ‘2017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개막식이 열렸다./사진=정지희 기자 


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국책 사업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과 해상 신 실크로드)’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17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23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소재 리우화컨벤션센터에서 2017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개막식이 열렸다. 현장에는 일찌감치 패션과 문화를 사랑하는 중국의 ‘패피(패션피플)’들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이번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신진 디자이너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패션쇼 행사로, 향후 중국이 외국과 문화를 교류하는 창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사장(오른쪽부터), 롱위시앙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집행주석,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개막식에 앞서 중국 광저우 리우화컨벤션센터 VIP실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롱위시앙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집행주석을 비롯한 현지 패션계 종사자와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사장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 차승재 동국대 영화영상제작학과 교수,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의 한국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구본일 새들포인트 회장 등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 앞서 VIP실에서 우 사장과 정 의원 등을 만난 롱 주석은 “한국과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다가가 힘을 합쳐야 양국 국민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정치·경제·문화·체육 등 더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시아 문제에서 중요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일대일로의 여러 가지 행사들이 많이 마련돼 있으니, 자주 방문해주시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7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개막식에 참석한 롱 주석(위)과 황선조 선문대학교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박상만 기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롱 주석은 축사를 통해 “패션은 아름다움으로부터 시작하며 꿈은 아름다움으로 이루게 된다. 19대 당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시진핑 주석도 인민들의 행복한 삶에 대한 추구를 깊이 중시하고 있다”라며 “오늘 아름다운 ‘꽃의 성’인 광저우에서 성대한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를 개막하면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다양한 패션 문화를 전 세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패션계의 2017 FW 시즌 및 2018 SS 시즌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런웨이 쇼가 펼쳐지자 장내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중국 브랜드 KODICE(위)와 향운고리 패션쇼/사진=정지희 기자

‘입을 수 있는 액세서리’(wearable accessory)를 디자인 이념으로 삼고 있는 KODICE는 골드·블랙·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강렬하고 도시적인 룩을 공개했다. 브랜드명은 디자이너 이름인 ‘KIKI’와 이탈리아어 ‘CODICE’(암호)가 결합된 것으로, 액세서리와 복장의 한계를 깨뜨린 의상을 선보여 중국 젊은 소비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주강삼각지 일대의 유명한 향운비단으로 만든 의상을 선보이는 향운고리(香云故里)는 중국 전통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과 ‘올 화이트’로 순백의 미를 강조한 컬렉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향운비단은 2008년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입선돼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고급 소재다. 


/사진=박상만 기자

특히 이날 패션쇼는 중국 전통악기 퍼포먼스·샌드 아트·라이브 기타 연주 등과의 협연을 통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개막식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성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는 31일까지 이어지며, 한국에서는 GABO·CHARM’s·XXCC·바이아모네 등 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코리아 브랜드 패션쇼 데이(Korea Brand Fashion Show Day)’는 2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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