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개최된 남북 고위급 회담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은 또 미국 측이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이라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를 가져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틸러슨 장관은 강 장관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금번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또 “양 장관은 남북 회담 및 향후 대응 방향에 있어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다음 주 개최 예정인 밴쿠버 외교장관회의 계기 만남을 갖고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