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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 후기 눈길 “밀려 쓴 번호로 1등 당첨”

로또 1등 당첨자 후기 눈길 “밀려 쓴 번호로 1등 당첨”

기사승인 2018. 01. 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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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788회 1등 당첨자의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로또 788회 1등 당첨자는 지난 7일 로또 당첨 후기 게시판에 "밀려 쓴 번호가 1등 번호"라는 제목으로 당첨 후기를 게재했다.

당첨자는 "로또를 사러 가서 로또리치에서 받은 번호 10개를 적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한 줄씩 확인해 보니 번호를 헷갈려서 앞에 적은 번호를 후반에 또 한번 적었더라"라며 "깔끔하게 1만 원으로 떨어지면 좋은데 어설프게 1조합이 남아버렸으니 설마 이거 하나가 뭐 되겠나 싶었다. 그래도 찜찜해서 종이 새것 한 장을 꺼내다가 마지막 10번째 번호를 적고 나머지 4줄을 반자동으로 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마지막에 버리려고 했다가 산 10번째 번호가 로또 10번째 번호가 1등 번호였다. 만약 제가 중복으로 적은 걸 발견 못 했더라면, 귀찮아서 번호 한 줄 버리는 셈 치고 그냥 샀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낡은 집에 전세로 집사람과 회사원 대학생인 딸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이제 노후 준비를 해야 하는 나이인데 예전에 사업 실패하고 쌓인 빚을 갚느라 변변히 월급 다 못 갖다 줬고, 낡은 집에서도 이사하고 싶지만 제가 여건이 안 되니 가장으로서 늘 미안했다. 그래도 묵묵히 잘 될 거라며 기다려준데 고마운 마음뿐인데 정말 꿈같고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눔로또는 지난 6일 오후 제788회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 번호로 '2·10·11·19·35·39'가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9'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각각 당첨금 14억147만5154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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